2026년 말 기본 목표가는 5,200으로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코스피 강세 시나리오와 약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거시경제적 악재와 더딘 자본시장 개혁의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도 낙관적인 전망에 더 무게를 실었다.
모간스탠리는 29일 '현기증인가, 더 갈 수 있는가?(Vertigo or More to Go?)'라는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연말에 6,000에 도달하는 강세 시나리오와 4,200으로 주저않는 약세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기본 시나리오상 코스피 목표가는 4,500에서 5,200으로 높아졌다. 낙관적인 전망에 좀더 무게를 실은 것이다.
강세 시나리오와 관련해 모간스탠리는 "현재의 시장 주도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반도체를 넘어 더 광범위한 섹터로 퍼진다는 게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은 "이는 다극화된 세계의 동학과 에너지 전환 투자, 글로벌 산업 재편으로 인한 호재 덕분에 경기순환적 회복이 구조적인 이익성장과 맞물린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어 "기업과 관련된 한국의 개혁 과제가 지속해서 이행되면 전반적인 시장심리가 나아지고,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재평가가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약세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 증가와 소비심리 및 원자재 가격에 반영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가 거시경제적 악재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했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는 또한 "기업 및 시장 개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이 꺾이는 영향 등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날 경우 단기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펀더멘털이 나아진 기업실적이 어느 정도 하방을 방어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모간스탠리가 기본 시나리오에서 목표가를 상향한 이유는 상장사 이익 전망치가 유의미하게 높아져서다. 모간스탠리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가정을 기존의 38%에서 58%로 수정했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인 평균 수준과 같은 10배를 적용했다.
섹터에 관해서는 국내 반도체 제조사를 언급하며 테크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산업재 중 선호하는 섹터는 전력기기·조선·원자력·방산·해외 EPC(설계·조달·시공) 순이다. 자동차·부품과 비은행 금융·필수소비재·은행도 모간스탠리가 비중 확대를 권하는 섹터다.
모간스탠리는 코스피에 대해 "단기적인 숨 고르기가 찾아올 수도 있으나 정보기술(IT) 및 산업재 수퍼사이클의 지속과 주가 상승세 확산, 개혁 등을 이유로 강세 시나리오에 더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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