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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 비켜라, 이젠 '하·의·치'"…SK하이닉스 목표가 125만원

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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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SK하이닉스의 천문학적인 실적 전망에 입시·취업 시장의 부동의 1순위였던 '의치한(의대·치대·한의대)'의 아성도 흔들릴까.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30일 발간한 '하.의.치 (하이닉스-의대-치대)'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5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회자되는 '하의치'라는 신조어는 SK하이닉스의 압도적인 실적과 이에 따른 파격적인 성과급 체계에서 비롯됐다.

SK하이닉스는 경영 목표 초과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임직원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한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47조2천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직원 1인당 약 1억4천만 원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실적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이 14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급증한 수치로,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직원들에게 지급될 성과급 규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러한 부의 효과가 직원들을 넘어 주주들에게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회사 임직원과 주주 모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환경적 변화가 마련됐다"라며 "'하의치'의 대상은 이제 직원뿐만 아니라 주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괴리율이 역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져 있지만, SK하이닉스는 흥분하지 않고 Capex 규율을 지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2026년 SK하이닉스의 Capex가 30조 원 후반으로 증가하겠지만,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Capital Intensity) 기준으로는 20%에 불과해 과도한 증액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는 무리한 공급 확대로 인한 시황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중장기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굳건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6년에도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50%를 차지하며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HBM4는 경쟁사 진입이 예상되지만,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1위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HBM3e 역시 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막대한 이익은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SK하이닉스가 판매 정책 변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자사주 매입 및 ADR(미국주식예탁증서) 발행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은 놀라운 변화"라며 "이익 전망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5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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