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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상] NH證 안기태 "올해 성장률 2.2%…'K자형 경제'는 심화"

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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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우리 경제는 반도체가 수출을 강하게 이끌면서 올해 2.2%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부문과 반도체 외 부문 간 격차가 뚜렷해지면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형 경제'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3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 전반에 양극화는 존재하지만, 반도체가 수출과 성장을 끌어가면서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외 부문의 어려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지만, 주가와 금리 등 금융시장에서는 제한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전체 성장률이 높게 나온다면 금리가 쉽게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업황이 좋지 않은 부문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제15회 금융대상 베스트 리서치 평가에서 경제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올랐다.

안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2%로, 정부(2.0%)나 한국은행(1.8%)의 전망치보다 높게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여기에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 등으로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작년의 2.1%보다 소폭 높은 2.3%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내수 회복 등의 영향으로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요인이 작년보다 다소 커질 수 있다"며 "다만 경계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 및 물가 흐름을 감안했을 때 한은은 연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성장률이 개선되는 국면에서 굳이 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크지 않다"며 "이외에 수도권 핵심지역 부동산과 주가 등 자산가격은 상승하고 있기도 해 금리 인하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대로 현 상황에서의 금리 인상 또한 미국의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하도, 인상도 아닌 동결이 가장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연내 6월 및 9월 두차례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의 변수에 따라 경로는 달라질 수 있겠다고 부연했다.

미국 이외에 일본 및 호주 등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가할 수 있지만, 한국의 통화정책 경로 자체를 흔들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각국의 물가, 성장, 경기 흐름이 점점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초과세수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 추경 자체가 채권시장 내 물량 부담을 키우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의 재정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추경을 차치하더라도 전세계적인 재정 확대 흐름에 발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국고채 장기금리는 상하방이 모두 제약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가 크게 내려가기에도, 크게 올라가기에도 쉽지 않은 막힌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 연구원은 경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소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예측 오차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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