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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상] "3저 호황·반도체 사이클 적중" 투자전략 베스트 KB 이은택

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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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작년 하반기 시장의 비관론 속에서도 반도체 사이클 반등과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 가능성을 제시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제15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에서 투자전략 부문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로 선정된 KB증권의 이은택 연구위원(이사)은 30일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복잡한 매크로 환경을 직관적인 시각 자료로 풀어낸 '이그전(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나침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는 "상반기 정책 기대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매크로 환경이 1980년대 중반 한국 증시의 대세 상승을 이끌었던 '3저 호황'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달러 약세와 저유가, 저금리 환경이 조성되면서 미국 이외 시장, 특히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반기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선제적 판단이 빛을 발했다. 이 연구위원은 "8~9월만 해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저희는 반도체 사이클 반등 시그널을 포착하고 이를 근거로 증시 낙관론을 유지했다"고 회고했다.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상고하저'의 흐름 속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도 증시는 전반적으로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급등락이 반복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단순히 시장이 좋다고 해서 편안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에는 통화 완화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으로 '알파'를 추구할 수 있는 시기라고 봤다. 반면 2분기부터는 시장 과열을 제어하려는 통화 정책적 움직임과 물가 압력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베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시장의 화두인 코스닥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괴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연구위원은 "ETF 영향력이 커지면서 코스피의 본주-우선주 괴리나 코스닥 지수와 코스닥150 간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의 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연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통상 1~2월은 코스닥 시장이 계절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시기"라며 "코스피가 이미 레벨 부담을 느끼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상대적으로 정책 모멘텀이 살아있는 코스닥으로 온기가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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