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주 파이프라인 풍부…트랙레코드 쌓아 수출 탄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글로벌 지정학적 충돌이 상시·장기화하는 국면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기대감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인지도를 높이면서 낙관적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2025년 금융대상 베스트 리서치 수상자 인터뷰에서 "방산은 수주 파이프라인이 너무 많다"며 "작년부터 올해를 지나서 업황 호조는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 독자가 직접 참여해 평가하는 베스트 리서치 조선·중공업·기계 섹터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연구원은 조선업의 슈퍼사이클 기대와 K-방산 성장 흐름을 함께 조망해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해석을 제시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지난해 주도주로 부상한 조선과 방산 업종에 대해 최 연구원은 수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K방산은 탑플레이어급 무기가 많다"며 "전차부터 공대지 미사일, 미국 해군 고도훈련기 등 수출상품이 본격 계약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로템은 K2 전차가 폴란드에 이어 페루, 이라크, 루마니아 등 추가로 수출 가능성이 있다"며 "한화에어로는 자주포를 넘어 천무 로켓의 추가 수출 여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KAI 역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무기체계로 이름을 올릴지 여부가 결정되는 등 올해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국내 방산 업체들이 수출 확대를 통한 성장 가속도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러·우전쟁은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사실상 패전"이라며 "유럽은 국방비를 늘리는 쪽으로 기조가 돌아섰고, 오랜 기간 투자 공백으로 방산을 (자체) 되돌리기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도 분쟁으로 소란스럽다"며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국내 방산기업이 트랙 레코드를 쌓으면서 성장 탄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조선업에 비해 방산업을 더욱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 연구원은 조선업은 'MASGA' 프로젝트의 진전 여부가 업황 호조를 이어가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자국 내 건조를 요구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는 국내 생산을 유지하면서 수출이 가능할 때 수익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에 진출하는 건 리스크가 존재한다. 한국에서 건조해 미국에 수출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미국 노조가 반대하는 상황에 (해외 건조) 관련 법안이 통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선이나 군함의 경우 번스-톨레프슨법 적용을 받아 대통령이 승인해야 해외 건조가 가능하다"며 "2028년까지 1호 함정 건조를 마쳐야 하기에 올해 중으로 계약이 이뤄지는지 여부가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황정욱 연합인포맥스 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29 pdj6635@yna.co.kr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