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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이모저모] KB·신한금융그룹 전주로 집합시킨 김성주 이사장

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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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가 제도 개선 노력을 계속할 테니 먼저 운용사들이 움직여달라.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에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3일 전라북도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자산운용사 9곳의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전주행을 선택한 운용사에게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비공식 자리에서 한 이야기가 시장에 퍼지면서 주로 외국계 회사들이 반응을 먼저 보였는데, 선수 친 건 KB였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실 국민연금은 그가 16대 이사장으로 있던 시절, 전주행을 선택한 금융사에 대한 인센티브(가점)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가점 수준이 1~3점 정도여서 인센티브 때문에 전주에 사무소를 내기에는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기금 규모가 커지면서 차츰 외국계 운용사를 중심으로 전주 사무소 개소가 이어졌다. 현재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는 총 10곳이다.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스파이어, 핌코, 스텝스톤그룹, PGIM 등 해외 8곳,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국내 2곳이다.

기금 1천500조 원을 보유한 국민연금 수장인 김 이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더 '확실한 보상'을 약속하자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KB금융그룹이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8일 전북혁신도시에 은행, 증권,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 250여 명의 임직원이 상주하는 KB금융타운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전북혁신도시 내 임직원 150여명에 추가로 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은 전주 사무소를 개소한다.

그다음 날인 지난 29일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자산운용 비즈니스 전반을 수행하는 종합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은행을 포함해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그룹의 자본시장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인력까지 포함해 현재 총 130여 명의 자본시장 전문 인력이 전주에 상주하며 실질적인 운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올해 초부터 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전주에 상주시켜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전주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KB와 신한이 앞다퉈 운용 계열사 전주 사무소 개설 계획을 밝히면서, 어느 쪽이 '금융지주 운용 계열사 최초 전주 사무소 개설' 타이틀을 따낼 것인지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현재 기준으로 금융지주 증권 계열사 중 최초 타이틀은 KB증권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이미 전주로의 이동을 희망하는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이 다수 신청했을 가능성이 언급된다.

KB와 신한에서 시작한 전주행 선언이 다른 금융그룹까지 번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증권부 송하린 노요빈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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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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