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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로…줄상향 신호탄

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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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SK하이닉스[000660]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다른 두 곳 신용평가사도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향이 뒤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기평은 30일 공시한 수시평가에서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먼저 한기평은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을 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97조1천억원, 영업이익 47조2천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기평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주도의 강력한 AI(인공지능) 서버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며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향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HBM 주요 고객과의 연간 단위 계약에 기반한 선판매-후생산 사업 구조가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2024년 말 11조3천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이 작년 말 12조7천억원의 순현금으로 전환됐다. 순현금은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해 계산한다.

한기평은 SK하이닉스가 6세대 HBM(HBM4) 시장에서도 고객 수요의 과반을 확보하며 주도적인 공급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HBM 투자와 M15X, 용인 팹 구축 등 연간 설비투자가 30조원 중반대까지 확대되고 향후 5년간 미국 AI 밸류체인에 100억달러(14조4천억원)를 투자할 예정이지만, 이익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 순현금 축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기평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이 모두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던 가운데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세가 워낙 빠른 만큼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곧 등급 조정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클라우드 투자 확대와 스마트폰 고사양화에 따른 메모리 호황이 찾아 온 2018년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올렸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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