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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업계 경쟁 구도 '점유율'에서 '수익성'으로…SK하이닉스 이익률 58%

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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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매출 1위 탈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경쟁 구도가 '점유율'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가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고, 삼성전자[005930]는 메모리 부문 매출 37조 원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의 58% 영업이익률은 메모리 반도체가 더 이상 범용 소모품이 아닌 AI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양사는 공통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범용 D램 가격 상승 효과를 동시에 누리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D램 영업이익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재고 누적과 가격 급락으로 마이너스 이익률을 기록했던 메모리 업황은 HBM3E 공급 본격화 이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등했고, 2025년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2026년은 HBM4의 대량 생산과 범용 DRAM 수익성 극대화가 맞물리며 메모리 산업의 최대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카운터포인트의 메모리 가격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평균 50% 이상 상승한 메모리 가격은 올해 1분기에도 약 5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가격 상승의 파급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PC 등 소비자 가전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가격 협상력이 약한 제품과 브랜드일수록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메모리 업계의 '수익성 전쟁'이 전방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영업이익률 추이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 트래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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