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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사상 첫 '4조 클럽' 진입…역대급 주주환원

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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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기순익 4조29억원…비이자이익 강화 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부문 확대에 힘입어 하나금융 출범 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4조원을 돌파하며 '4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1조8천719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한편, 올 상반기에도 총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

함영주 회장이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법률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데 이어 최대 실적 달성 기세를 몰아 그룹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비이자이익 2.2조…주식활황에 매매평가익 48.5%↑

하나금융은 30일 2025년도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연결당기순이익 기준 4조2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1%(2천641억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4조992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 연간 당기순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B금융·신한금융에 이어 세번째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69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2천873억원) 증가한 2조2천133억원을 기록했다.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대비 48.5%(3천455억원) 급증한 1조582억원에 달했다. 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와 신탁보수·증권중개수수료 등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로 전년 대비 7.6%(1천568억원) 증가한 2조2천264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9조1천634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천264억원)을 합한 11조3천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5천592억원)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그룹의 연체율은 은행의 안정적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부실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된 0.52%를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9%로 전년 대비 7b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1bp 증가한 0.62%를 나타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60%이다.

◇하나은행, 비이자이익 60% 급증…수수료익 최대

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6천142억원을 포함해 2025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7천47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7%(3천911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1조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4천58억원) 증가하며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매매평가익(1조1천44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60억원)도 연간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8조72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6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9조988억원이며,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다.

비은행계열사인 하나카드는 2천177억원, 하나증권은 2천120억원, 하나캐피탈은 53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248억원, 하나생명은 1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역대 최대 주주환원…환원율 50% 근접

하나금융 이사회는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366원으로 결의했다. 2025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2천739원을 포함해 총 4천105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505원(14.0%)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기존에 계획했던 배당 규모보다 기말배당을 확대하면서 총현금배당이 1조1천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배당성향은 27.9%를 달성했다.

또한 작년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7천541억원을 포함한 연간 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9%p 상승한 46.8%로, 당초 목표로 한 50%의 주주환원율 목표에 근접했다.

하나금융은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천억원씩, 상반기에만 총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작년 말 기준 13.37%로 전년 대비 15bp 증가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구간인 13.0%~13.5% 구간에서 관리됐다.

하나금융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 기업'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면서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개인 투자자 유입 확대를 통한 주주 구성의 다변화와 수급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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