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30일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성 매도와 금 관련주 급락 속 약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04포인트(0.96%) 내린 4,117.95로, 선전종합지수는 21.07포인트(0.78%) 하락한 2,683.73으로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반락했고, 선전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두 지수들은 모두 장중 내내 약세 구간에 머물렀다.
과열 경계감 속 최근 오름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주문이 출회했다.
특히 뉴욕 시장에서 금 선물 시세가 큰 폭 떨어진 영향을 받아 중국 증시에서 그간 많이 오른 귀금속주가 일제히 내렸다.
산동황금광업(SHS:600547)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고, 금 외에 알루미늄이나 구리 등 비철금속 관련주와 희토류 관련주도 급락했다.
전날 대폭 올랐던 귀주모태주(SHS:600519) 등 주조 관련주와 자동차주, 식품주도 팔렸다.
그러나 지수들은 오전 장에서 2% 넘게 떨어진 낙폭을 오후 들어 1% 안쪽으로 되돌렸다.
농업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통신설비와 반도체, 배터리 관련주 일부도 힘을 냈다.
중국 경기 개선이나 자금 유입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이 지수를 떠받쳤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의 부동산 위기를 촉발한 '3대 레드라인' 정책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소식도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부동산 기업들이 규제당국으로부터 3대 레드라인과 관련한 월간 재무 보고를 더는 요구받지 않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기업들로부터 재무 지표를 월별로 보고 받고 문제가 되는 곳을 대상으로 주식 및 채권 발행, 은행 대출을 막았는데, 그 여파로 기업 상당수가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도미노 파산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헝다 청산과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부채 구조조정, 완커 채무 불이행 등 위기가 이 때문에 불거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93위안(0.13%) 내려간 6.9678위안에 고시됐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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