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인 요건을 충족한 가운데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감액배당'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주주환원 계획상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위해 기말배당을 확대했다"며 "비과세 배당도 적극 검토 중으로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366원으로 결의했다. 기존에 계획했던 배당 규모 대비 기말배당을 확대하면서 총현금배당은 1조1천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늘었고, 배당성향은 27.9%를 기록했다.
작년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7천541억원을 포함한 연간 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9%포인트(p) 늘어난 46.8%로 집계됐다. 당초 목표로 한 50%의 주주환원율 목표에 근접했다.
박 CFO는 "주주환원에 있어 2027년까지 50% 달성하겠다고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2025년에 이미 47%를 달성하며 조기 달성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감액배당 실시를 위한 재원도 현재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익잉여금 전입 규모를 어느 수준으로 할지는 이사진과의 상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시된 증권 종합금융투자계좌(IMA)에 따라 머니무브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은행권에 영향이 크진 않다고 봤다.
정영석 하나은행 CFO는 "IMA나 발행어음 관련해 특별한 동향은 아직 없다"며 "IMA 자금 만기 등이 은행에 예치됐던 기업예금하고 결이 달랐고, 개인 이탈 여부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차원에서 지수 연동 ELD 등으로 머니무브 우려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해외대체자산에 대한 손실이 인식되며 당기순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봤다.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해외대체자산은 연 평균적으로 손실을 가진 상황"이라며 "4분기 수익이 감소했지만, 순익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규모를 1천137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과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을 모두 포함한 값이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 컨퍼런스 콜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깜짝 등장했다.
함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스테이블 코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 회장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코인의 활용처를 확보하고 발행부터 유통 등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완성된 생태계 구축할 예정"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이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내부 역량과 기술력을 갖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남은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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