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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매파 워시'에 급등…귀금속 폭락에 호주달러 '팔자'

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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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매파적 성향을 보여온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되자 강세 압력을 받으며 97대를 되찾았다.

시장 기대를 상회한 미 도매물가 상승률도 달러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호주달러는 금과 은 가격이 폭락하면서 덩달아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76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3.116엔보다 1.646엔(1.075%) 급등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일본 외환 당국의 실개입은 '제로(0)'로 나타났다. 최근 급락 시기에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의 외환 전략가인 로드리고 카트릴은 "외환시장 개입이 통화 약세에 대한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엔이 현재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531달러로 전장보다 0.01108달러(0.926%) 급락했다.

독일연방 통계청(FSO)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0%)를 웃돌았다.

달러인덱스는 97.127로 전장보다 0.929포인트(0.966%) 급등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된 여파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워시 지명자는 연준 이사로 재직 시절,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2차 양적완화(QE)를 반대한 인물로 다른 후보 대비 상대적으로 매파로 평가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존 히긴스는 "워시는 대통령의 완전한 측근이라고 인식되지 않고 있으며, 연준의 독립성을 추가로 훼손하거나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인물은 아닐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워시 지명은 달러를 어느 정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화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트레이드에 제동을 걸어, 깊고 장기적인 달러 약세에 대한 비대칭적 리스크를 줄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런 이유로 금과 은 가격이 급락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달러에 더욱 큰 강세 압력을 넣은 것은 미국 도매 물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0.5%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는 0.2% 상승이었다. 기업들이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에서 대체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97선을 돌파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963달러로 전장보다 0.0082달러(1.164%) 급락했다.

호주달러는 달러 강세 속 금, 은 가격까지 폭락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호주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금 생산 국가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GCG6)은 10% 넘게 빠지며 4,700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은은 장중 30%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832달러로 전장보다 0.01217달러(0.882%)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606위안으로 0.0126위안(0.181%) 올라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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