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소득수지는 한 나라의 거주자가 해외에 투자해 얻은 이자와 배당 등 투자 수익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자산에 투자해 취득한 소득을 차감한 값을 의미한다.
해외로 이전된 자본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얼마만큼의 소득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제수지 통계에서는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 중 하나로 분류된다. 해외 주식·채권·직접투자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늘어나면 투자소득수지는 개선되고,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자나 배당이 증가할 경우 수지는 악화된다. 무역 거래가 아닌 자본 운용의 성과가 수치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를 포함해 한국의 해외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투자소득수지의 비중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적 투자소득수지는 294억68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확대에 힘입어 투자소득수지가 경상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까지 높아졌다. 10년 전에는 이 비중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본격화된 팬데믹 이후 흐름과 비교해도 증가세는 뚜렷하다. 2021년 증권투자소득수지는 지난해 수준의 약 3분의 1에 그쳤다.
투자소득수지는 환율 수준과 외화 자산 운용 구조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어, 경상수지를 해석할 때 무역수지와 함께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증권부 박경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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