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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 아냐"…'7만5천달러 하회' 옵션 베팅↑

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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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말 8만달러선을 깨고 급락한 가운데, 이번 하락세가 본격적인 약세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7만5천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리는 추세다. 데리비트 플랫폼에 등록된 7만5천 달러 가격대의 활성 비트코인 풋옵션 계약 총액은 11억5천9백만 달러에 달한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동력을 잃어 강제 매도와 파생상품 청산에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 옵션 트레이더 출신인 에릭 크라운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횡보 또는 하락 국면에 있었다"며 "8만 달러가 비트코인의 거시적 저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격 움직임이 더 큰 조정 국면의 일부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봉합된 지난해 10월 이후 주식과 다른 위험자산들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과는 달리 비트코인이 괴리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크라운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투기성이 높은 자산부터 먼저 매도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 폭락 사태 때 발생한 투기 세력의 청산도 지적했다. 당시 레버리지를 일으킨 많은 알트코인 포지션들이 대거 정리되면서,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대에서 재진입하는 것을 꺼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크라운은 일부 하락론자들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기 전에 5만 달러 중반에서 6만 달러 초반대까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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