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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50%·손보 75%까지 방카슈랑스 확대…소비자 선택권 넓힌다

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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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은행에서 하나의 생명보험사 상품을 전체 비중의 최대 50%, 손해보험사 상품은 75%까지 팔 수 있도록 비중 제한이 완화된다.

판매 비중 제한에 막혀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험 상품이 있어도 이를 팔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2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정례회의에서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을 결정했다.

이에 주요 은행과 농협에서 보험상품을 모집할 때 하나의 보험회사 상품 신규 모집액은 생명보험사 50%, 손해보험사 75%까지 늘어난다.

당초 보험사의 방카슈랑스 모집 제한은 2005년 이후 약 20여년 간 25%였다.

소비자들이 은행을 방문해 원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하고자 해도 한 보험사 상품을 25% 이상 팔 수 없다 보니 제한이 걸렸던 셈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개혁회의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방카슈랑스 제한 완화를 논의했고,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해 모집 제한액을 생명보험사 33%, 손해보험사 50%까지 늘린 바 있다.

다만, 계열사 상품을 몰아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계열 생명보험사는 25%, 계열 손해보험사는 33%의 제한을 그대로 적용한다.

은행 방카슈랑스는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상품이 주로 판매된다. 방카슈랑스로 보험을 파는 생명보험사는 18여곳에 달하지만, 기존 계약 관리 외 보험 판매를 지속하는 손해보험사는 3곳에 불과하다.

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은 모집 수수료 상한이 제한되면서 다른 채널 대비 상품 가격이 저렴하고, 불완전판매비율도 낮은 특징이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상품 등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성격의 보험 상품이 주로 팔리는 채널이다 보니 방카 룰 완화로 인해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카슈랑스 판매 제한 완화로 은행 창구에서 대형사 중심으로 보험 상품 취급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보험사 상품 판매가 제한되면서 중소형사들 상품도 판매할 수 있었는데, 50%까지 늘어날 경우 소수의 대형사 상품으로도 제한 내에서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보험업권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인지도나 판매 비중 자체가 대형사들이 중소형사에 비해 더 높을 텐데, 그간 비중 제한으로 중소형사들이 치고 들어올 수 있던 반면 판매 제한 완화로 인해 중소형사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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