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해 보험업황 부진 속에서도 순이익 '2조 클럽'을 유지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성과급을 두둑하게 챙겼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달 말 임직원들에게 연봉의 평균 41%와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삼성생명의 성과급 비율은 약 3%포인트(p) 늘어났고, 삼성화재는 같은 수준이다. 성과 보수 개념인 초과이익성과급(OPI)은 인사고과에 따라 평균이 개인별로 가감되며 연간 경영실적에서 목표치를 넘긴 초과 이익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2024년 기준 1인 평균 총 급여액이 1억5천만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OPI는 평균 약 6천만~7천500만원을 받았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다만, 성과급의 경우 35%가량을 세금으로 떼이는 만큼 실제로 받은 돈은 이보다 적어진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두둑한 성과급을 챙길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실적이다.
삼성생명의 작년 연결기준(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2조3천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천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3%였다.
3년 연속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선 삼성생명과 함께 삼성화재도 2년 연속 '2조클럽'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작년 순이익은 2조76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보험업계는 투자손익 개선에도 보험손익 악화로 수익성 악화를 보였지만, 업계 1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작년 9월 말 기준 192.7%와 275.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2위권 보험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금융부 이윤구 기자)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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