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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싱크탱크 'K자본시장추진단'…"K자본시장포럼 연다"

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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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금융센터포럼 벤치마킹

금융투자협회

[촬영 임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신설한 K자본시장추진단은 내부적으로는 과제를 발굴하고 외부적으로는 포럼을 여는 등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취임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6본부로 구성됐던 협회 조직을 7본부로 재편했다. 기존의 산업시장본부가 K자본시장본부로 간판을 바꾸고, 본부 산하에 K자본시장추진단이 신설된 게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 협회에 리서치조직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K자본시장추진단도) 그러한 구상으로 만들어진 듯하다"고 전했다.

K자본시장추진단은 자본시장의 미래 10년 청사진 마련과 정책과제 발굴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조직이다. 황 회장은 직접 이름을 지은 이 조직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황 회장은 지난해 금투협회장 선거 캠페인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10년 청사진을 논의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해왔다.

지난 1월 2월 취임사를 통해서는 "협회가 통합된 지 16년, 바로 지금이 큰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10년은 금융투자업이 은행업을 보완하고 산업 그 자체로 자리 잡는 시기"라고 정의했다.

특히 그는 연금과 자본시장 구조의 재설계, 장기투자 문화의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약을 실현할 K자본시장추진단은 사무국 성격의 조직이다. 같은 K자본시장본부 산하의 연금·세제·디지털자산 부서에서 수행하는 연구뿐만 아니라 증권·선물본부, 자산운용본부 등에서 나오는 핵심 과제를 통합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처럼 협회가 금융투자회사와 소통하며 발굴한 정책과제는 K자본시장추진단이 정기적으로 개최할 'K자본시장포럼(가칭)'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이 포럼을 통해 민간과 정부, 학계 전문가의 의견이 모이고, 자본시장의 미래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이 벤치마킹하려는 사례는 호주금융센터포럼이다.

호주금융센터포럼은 2008년 호주 정부가 호주를 금융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자 구성한 전문가집단이다. 이 포럼은 리서치와 업계 전문가의 조언 등을 통해 리포트를 작성하고 정부에 제출해왔다. 투자은행(IB) 전문가, 자산운용사 경영진, 세제 전문가 등 민간 전문가 중심인 이 포럼은 시장이 스스로 느끼는 문제점과 해결책,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자본시장추진단과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달성해야 하는 마일스톤을 설정하는 역할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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