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반영에 수익성 악화…무선 ARPU도 5% 하락할 듯
4분기 배당 지급 여부 불투명…2026년 기점으로 실적 회복 기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4분기 50%를 넘는 영업이익 감소로 실적 악화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발생한 유심(USIAM) 해킹 사태에 따른 사후 처리 비용과 대규모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집중하면서 매출 대비 영업익 감소폭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연합인포맥스가 SK텔레콤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3개 증권사 컨센서스를 종합한 결과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59.8% 감소한 1천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것이란 전망치다.
4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한 이유는 약 5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전반에 걸친 인력 효율화 작업으로 대규모 퇴직금 등 일회성 인건비가 4분기 반영되는 동시에 지난해 2분기 발생한 사이버 보안 침해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절차가 진행되면서 비용 부담을 키웠다.
더불어 고객 이탈에 따라 무선(MNO) 사업 지표 등이 악화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2분기 보안 사고 이후 약 70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4분기 이동전화 수익은 전년 대비 3% 수준의 감소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역시 약 5% 하락한 2만7천900원대로 떨어졌다.
무선 서비스와 접목한 AIX(AI 전환) 사업 또한 일부 프로젝트 축소 등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2% 수준에 그치면서 본업 부진을 방어하기에 역부족이었다.
급격한 이익 감소로 4분기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진행하는데 올해 3분기와 4분기 이익 규모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지난 2024년 3천540원보다 낮은 1천960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올해에는 일회성 비용 소멸과 인건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다시 회복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부터 경쟁 통신사의 위약금 면제로 가입자 순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약 11만명 순증을 가정할 경우 400억원의 무선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반영한 올해 무선 총 매출 예상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조4천3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보안 사고에 따른 보상 조치를 완료하는 동시에 올해 무선 매출의 정상화와 AI 사업의 가시적인 수익 모델 증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되찾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무선 매출 성장과 비용 축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배당 회복 여부는 올해 1분기 배당 시즌이 된 이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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