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SDI[006400]가 작년 4분기 3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우려보다는 나은 성과였다.
삼성SDI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천9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가 늘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절반으로 줄었다.
매출액은 3조8천58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26.4% 증가했다.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SDI는 작년 4분기 매출액 3조4천998억원, 영업손실 3천585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SDI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13조2천667억원, 영업손실이 1조7천22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줄었고, 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는 매출이 3조6천2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천385억원이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증가와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 감소에 따른 보상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액 2천367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했다.
삼성SDI는 유일한 비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서 지난해 삼원계(NCA)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ESS용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주요 자동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삼원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수주하고 ESS용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삼성SDI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6% 성장하는 데 그치겠지만, ESS용 배터리는 시장이 더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기반해 삼성SDI는 ESS용 배터리 생산시설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각형 LFP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양산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는 LFP와 미드니켈 등 신제품 수주를 확대하고, 탭리스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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