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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뚫은 현대모비스, 논캡티브 수주 13조원…깜짝 성과

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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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제외한 비계열사(논캡티브)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91.7억달러(한화 약 13.2조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계획했던 목표 수주액(74.5억달러) 대비 23%를 상회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로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 계획이 잇따라 변경된 상황에서 거둔 깜짝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대규모 전동화 부품 신규 수주와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의 공급 확대가 이끌었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메이저 고객사 두 곳으로부터 각각 배터리시스템(BSA)과 섀시 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BSA와 섀시 모듈은 생산 시설 및 물류 시스템 구축을 수반하는 초대형 부품이다. 한 번 계약 시 10~20년 이상의 장기 파트너십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장 부품 분야에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현대모비스가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는 또 다른 북미 메이저 고객사의 선택을 받았다.

한 세단 전문 브랜드에는 사운드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던 분야인데,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시장 다변화 전략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인도에서는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중국에서는 로컬 전기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을 앞세웠다. 제동, 조향, 안전 부품 등 핵심 부품의 공급처를 대폭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의 기세를 몰아 올해 더욱 공격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핵심 부품과 대규모 모듈 수주를 포함해 전년 대비 약 30% 상향된 118.4억달러(한화 약 17.1조원)를 목표로 설정했다. 권역별 차별화 영업과 핵심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구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불투명한 대외 환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전년 실적을 뛰어넘는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비계열사 수주 실적 및 목표

[출처: 현대모비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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