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권익환·홍은주·한승환 연임…김경선·이경묵 신규 선임
삼성E&A 협약사 합류…8개사로 확대
이 위원장 "삼성 준법문화 확산 이끌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년 더 위원회를 이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준감위 관계사들은 최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위원장의 연임안 등을 처리했다.
이로써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부터 총 6년 동안 삼성 준감위를 이끌게 됐다. 지난달 정례회의에 앞서 "2월에 위원회 내용과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때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상 연임을 예고했던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6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16 mon@yna.co.kr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01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등 삼성 준감위 관계사 일곱 곳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이 위원장의 연임안과 위원 선임안 등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 외에도 권익환 위원과 홍은주 위원, 한승환 위원 등 3명의 연임이 확정, 4기에서도 계속 활동을 하게 됐다.
신규 위원으로는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합류한다. 김 회장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 실장을 거쳐 2020년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냈다.
이 교수는 한국경영학회 부회장과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을 역임한 기업 조직·인사 관리 분야 전문가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연임돼 임기 중에 있는 원숙연 위원까지 총 7명으로 준감위 4기가 꾸려졌다.
준감위 4기는 오는 5일 임기를 시작한다. 2028년 2월 4일까지 2년간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삼성 준감위 2기와 3기에 이어 4기에서도 수장 역할을 하게 됐다. 2022년 2월부터 2028년 2월까지 총 6년간 준감위를 이끄는 셈이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다수의 위원이 연임을 하게 된 건 준감위 3기의 활동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향후 2년간 안정적으로 업무를 이어가며 삼성의 준법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달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3기 마지막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2월에 위원회 내용과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때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당시는 이미 7개 관계사 이사회가 차기 위원장 및 위원 선임 안건 검토에 착수한 상태였다. 이에 이 위원장의 발언은 사실상 재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4기 준감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과반 노조 탄생과 그에 따른 사측의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그간 기회가 될 때마다 이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아직 현실화하진 않았다. 또한 과거 '무노조 경영'의 대표주자였던 삼성전자에서 첫 과반 노조 탄생이 임박함에 따라 노사 관계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규 가입사도 있다. 삼성 E&A가 준감위 협약 관계사로 합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도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에 4기 준감위부터는 관계사가 기존 7개 사에서 8개 사로 늘어났다.
이찬희 위원장은 "삼성 준감위의 협약관계사 확대는 지난 2기와 3기 위원회 활동의 성과물이자, 그 자체로 삼성의 준법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4기 위원회도 준엄한 감시자 역할을 통해 삼성의 준법문화 확산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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