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매파적 성격이 있는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후 채권시장은 이를 반영한 '워시 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4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50bp 오른 4.24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40bp 상승한 3.54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60bp 오른 4.878%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71.4bp에서 70.5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워시 지명 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워시가 과거 매파적 발언이 주를 이뤘으나 통화 완화적 입장도 드러낸 적이 있었던 만큼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시는 과거 연준 이사로 재직할 때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QE) 정책에 반박하고 이후로도 대차대조표 축소와 테일러 준칙을 중시해왔다. 기본적으로는 매파적 성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엔 공개적으로 비둘기파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워시는 2018년 12월에는 '월가의 거물'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언론에 공동으로 "지금은 긴축할 때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기도 했다. 드러켄밀러가 2011년 워시를 자신의 패밀리 오피스 듀케인캐피털에 파트너로 영입한 이후 두 사람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점이 부각되면서 워시가 공화당 정권, 혹은 트럼프 정권에선 비둘기파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작은 연준'을 지향하는 공화당 내 보수파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시의 통화정책적 기조가 아직 불확실한 만큼 채권시장도 뚜렷한 방향을 잡고 있진 않고 있다. 미국 의회 상원 청문회를 거쳐 기조가 더 확실해지면 채권시장도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문디의 가이 스티어 선진국 시장 전략 총괄은 "두 종류의 케빈 워시가 있는데, 우리가 어떤 인물을 맞이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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