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 소식에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거래대금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는 삼성증권 등 증권주가 '확신의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3일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수 하락과 함께 증권주도 조정을 받았으나, 업황의 핵심 지표인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삼성증권을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앞서 전일 코스피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매파일 것이라는 우려에 전 거래일 대비 5.26% 폭락한 4,949.67에 마감했다. 귀금속 시장 급락에 따른 글로벌 펀드의 마진콜(증거금 부족분 청구) 물량이 한국 증시 투매로 이어지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그러나 고 연구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래대금'에 주목했다.
고연수 연구원은 "지난 1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89.1% 급증한 62조 3천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금리 인하 여부와 무관하게 증권업종 실적의 핵심 변수는 거래대금이며,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폭락장 속에서도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1월 개인의 ETF 순매수 대금은 15조 원을 기록했고, 해외주식 거래 규모 역시 환율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증가한 528억 달러를 기록하며 활발한 투심을 증명했다.
이러한 우호적인 업황 속에서 전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극대화된 삼성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고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연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만으로도 2026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6.0%에 달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낮은 수준이며, 배당수익률 역시 6.5% 수준으로 현 주가는 '확신의 저평가'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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