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인공지능(AI) 메모리가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가며 슈퍼 사이클을 맞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근 샌디스크(NAS:SNDK),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홀딩스(NAS:STX), 웨스턴 디지털(NAS:WDC)의 실적이 '전례 없는 메모리 칩 부족 사태'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AI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공급을 지속해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센터 구축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은 샌디스크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핵심적인 화두였다.
이 회사 경영진은 고객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도는 상황이 2026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스크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64%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투자 기관 윌리엄 블레어는 "지금은 슈퍼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상태"라며 "강력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이 상승 사이클을 2027년까지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칩 부족 사태는 데이터 센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저장 장치의 부족 현상은 기기 제조업체와 최종 사용자들에게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애플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다음 분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쿡 CEO는 "2분기 이후에도 메모리 시장 가격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우 높은 수준의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쫓아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이러한 공급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에 대해 "애플의 공급망 관리 외에도 우리는 아이폰이 상대적으로 가격 탄력성이 낮은 제품으로 보고 있다"며 "50~100달러 정도의 가격 인상은 수요 곡선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메모리 관련 수익 압박의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