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차입금 1.9조 상환…순차입금 비율 155%→141%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의 연간 흑자 달성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철동 사장은 최근 "내부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3일 LG디스플레이[034220] 기업설명회(IR) 자료 등에 따르면, 회사의 작년 말 기준 차입금은 12조6천640억원으로 전년(2024년 4분기) 14조5천500억원 대비 2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3분기(13조4천840억원)와 비교해도 3개월 만에 8천200억원이 감소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회사로 유입된 현금을 곳간에 쌓아두기보단 차입금을 갚아 주요 재무 지표 등의 개선에 쓴 결과다.
이에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24년 말 2조220억원에서 2025년 4분기 1조5천730억원으로 5천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예컨대 작년 4분기의 경우 영업활동으로 1조5천320억원의 현금을 벌어들였지만, 기초현금(1조5천500억원)과 기말현금(1조5천730억원)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회사에 들어온 현금을 대부분(1조1천230억원) 차입금 상환에 썼기 때문이다.
보유 현금이 줄긴 했지만, 차입금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순차입금도 2024년 말 12조5천280억원에서 2025년 11조910억원으로 1년 새 1조4천억원가량 줄었다.
이에 순차입금 비율이 155%에서 141%로 14%포인트(p) 하락했다. 부채비율도 307%에서 243%에서 64%p 떨어지는 등 주요 재무 지표가 일제히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손익을 개선하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기에 가능했다.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이 좋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을 병행한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 방식으로 2024년엔 영업손익을 2조원 넘게 개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구조조정과 운영 효율화가 있었고,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시장에 약속한 것처럼 결과를 증명한 것 같다"면서 "회사가 지속 성장해야 하고, 매 분기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정철동 대표이사(사장) 역시 임직원과 함께한 타운홀 행사에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내부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LG디스플레이의 저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처: LG디스플레이]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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