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알고리즘 개선으로 우회 어려워…특허 사용 계약 필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 AI연구원이 신소재와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의 '길목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특허는 신물질 연구개발(R&D) 과정 전체를 보호 대상으로 삼아 쉽게 우회하기 어려운 특허로, 인공지능(AI) 연구를 수익화할 길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됐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AI연구원은 3일 'AI 연구 동료'의 핵심 기술인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특허 등록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AI 기반 신소재·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논문과 특허, 분자 구조,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해 기존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로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이번 특허가 일련의 방법론과 시스템 전 과정을 청구항에 명시하고 있어 단순한 알고리즘 개선으로는 다른 사용자가 우회하기 어려운 길목 특허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수식이나 알고리즘에 집중한 다른 AI 특허들과 달리 LG AI연구원의 특허는 데이터 분석부터 실험 설계와 신물질 예측까지 전체 과정을 보호 대상으로 한다"며 "경쟁사가 유사한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연구자가 직접 분자 구조나 화학식을 입력하거나 수동으로 연결해야 해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속도와 편의성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자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LG AI연구원과의 특허 사용 계약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LG는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이미 화장품과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생활건강[051900]은 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신물질 기반의 화장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022년부터 국내 255건, 해외 188건, 국제(PCT) 130건 등 573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독자 개발한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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