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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사부터 다주택 팔아라" 국힘 공세에…李대통령 "그것도 문제"

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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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라 '빠른 정리'를 촉구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청와대 인사나 정부 고위관계자들부터 다주택을 정리해야 한다는 역공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 이 대통령은 "그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보완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보완 방안 발표 이후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다주택자가 있는데, 너네부터 팔게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전 이것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누구한테 팔라고 시켜서 팔면 그건 그 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뜻"이라며 "'제발 팔지 말고 버텨달라'고 해도 팔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는 게 이익이다, 다주택을 해소하는 게 경제적 이익이라고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게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놓자 청와대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의 다주택 보유 현황을 들이대며 공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내각과 청와대 참모 34명 가운데 9명이 다주택자이며, 장차관·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140명이 보유한 아파트의 자산 가치는 1년 새 396억 원이나 증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이 여러 채 있다는 이유만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은 대통령의 언어라기보다 과거 야당 대표 시절의 정치 구호에 가깝다"며 "국민이 다주택자이면 범죄 취급을 받고, 장관과 참모는 자산 관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굳이 다주택자를 척결 대상으로 삼겠다면 최소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내각과 청와대 참모의 다주택 보유부터 정리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3 superdoo82@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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