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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사흘째 하락…'워시 트레이드' 지속

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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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의 매파적 성향에 시장이 더 비중을 두며 채권가격에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80bp 오른 4.29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30bp 상승한 3.59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60bp 오른 4.92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71.0bp에서 70.5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날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12월치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미국 연방 정부의 부분 셧다운으로 발표가 연기됐다.

BMO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다음 가격 재조정 요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국채는 2월로 접어들면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동성을 불어넣을 만한 재료가 없는 만큼 채권시장은 '케빈 워시 연준'을 계속 프라이싱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흘 연속 국채금리는 상승세다.

워시는 기본적으로 매파로 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엔 공개적으로 비둘기파적 면모도 보였으나 기본 기조는 매파 혹은 '약한 비둘기'로 시장은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워시가 대차대조표 축소를 꾸준히 주장해온 점은 장기물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월가에선 워시가 신조대로 연준의 자산 축소를 밀어붙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최소한 대차대조표 확대 또한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는 연준의 통화 부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시장의 금리인하 베팅도 워시 등판 이후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91.0%로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82.7%에서 워시 등판 이후 크게 올랐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일주일 전 34.6%에서 43.6%까지 뛰었다.

주요 연준 인사도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 인하를 두고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리는 마지막 단계에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한 보험을 일부 들어둔 것으로 생각한다"며 "2021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계속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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