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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4천803억 역대 최대…비이자수익 '1조'

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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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카카오뱅크가 비이자수익 1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여신 이자수익 감소에도 비이자수익의 확대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천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803억원으로 약 9.1%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처음으로 비이자수익 연 1조원을 돌파했다.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과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여신 성장과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자금운용 등 사업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해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4% 늘어난 1조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원) 중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넘어섰다. 그중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과 투자 플랫폼, 광고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성장한 3천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는 출시 6개월 만에 잔액 1조1천억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11월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이는 등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춘 투자 상품 공급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외화통장, 4분기 외국인 대상 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군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고객도 카카오뱅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기반의 금융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대출 비교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넘어 개인사업자, 자동차 금융 플랫폼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 2분기 투자 탭을 신설해 고객이 머니마켓펀드(MMF), 가상자산, 국내 외 주식매매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또 올해부터 '인오가닉(Inorganic·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M&A를 연내 목표로 준비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천670만명으로 182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천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50대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는데, 50대 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기반과 활동성 강화는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말 기준 수신 잔액은 68조3천억원이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의 증가로 전년 말 대비 수신이 13조3천억 원 넘게 증가했다. 모임 통장 순 이용자 수와 잔액은 각각 1천250만 명, 10조 7천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외화통장, 외국인 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를 출시해 수신의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수신 경쟁력과 고객 기반의 성장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3천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수신 잔액 90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작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6조9천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 기조를 지속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조 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하며 지난해 4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로 집계됐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2천192억원이고, 총주주환원율은 45.6%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오피스

[카카오뱅크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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