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본 등 투자 대안
"AI기업 반도체 비용 증가, 연준 금리 인하 빨라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글로벌 빅테크를 상징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한 배경으로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목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대만, 일본 증시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M7 지수의 상승 모멘텀이 미약해진 상황"이라며 "한국을 위시한 대만 및 일본 증시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등에 업고 당분간 안전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열풍에도 M7지수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답답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연초 이후 전일까지 나스닥 지수와 M7지수의 수익률은 0.06%와 -1%로 보합 내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있으나, AI 반도체 가격 상승이 완제품 가격까지 상승시키는 인플레이션 현상(칩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M7 지수의 상승 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칩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투자 비용 상승이 단기적으로 M7 지수의 상승 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얼마 전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자본지출 우려 여파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 B2C에서 B2B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칩플레이션부담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기업들의 단기적인 비용 부담이 늘어난 상황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칩플레이션으로 AI 기업들의 비용 증가가 점점 더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기업들의 생산성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케빈 워시 의장 체제에서 생산성 개선을 위해 금리 인하 행보가 빨라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이는 답답한 M7 지수 흐름에도 숨통을 터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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