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주식 호조에 수수료 수익 급증…IB 부문도 71% 성장
주당 배당금 1만1천500원…배당성향 26.7%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키움증권이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다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국내외 증시 활성화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호조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약진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키움증권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누적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조1천1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8천350억원) 대비 33.36%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순이익 1조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4천882억원, 매출액은 17조1천2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5.51%, 51.78%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천45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천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8%, 68.8% 급증한 규모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시장의 눈높이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증권가는 키움증권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약 2천87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약 14% 하회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 증시가 활성화되고 시장 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2천306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451억원) 대비 58.9% 늘었다.
IB(기업금융) 부문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띈다. 4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8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79억원) 대비 71.4%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딜을 다수 주관한 효과다. 키움증권은 지난 4분기 큐리오시스(IPO), LS전선(유상증자) 등의 딜을 수행했으며,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SK, KT, 한진칼, 우리금융지주 등 우량 등급 기업의 자금 조달을 주관했다.
또한 KLN파트너스의 맘스터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KKR의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부문 인수금융, 맥쿼리PE의 S&I코퍼레이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을 주선하며 IB 부문 입지를 강화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주환원 정책도 챙겼다. 키움증권은 결산 배당금으로 기발표한 주당 1만1천500원을 지급한다.
특히 배당성향이 26.7%를 기록하면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가 아닌 저율의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2천966억원, 당기순이익은 2천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키움증권의 연결 자산총계는 68조8천72억원, 자본총계는 6조821억원이다.
[촬영 안 철 수] 2025.11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