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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과도한 돈풀기의 역습…고환율·고물가 불러와"

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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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에 델타포스·이란은 함대, 한국엔 관세폭탄"

교섭단체 대표연설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2.4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현금 살포", "반시장적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고 이로 인해 "고환율, 고물가라는 과도한 돈풀기의 역습을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4일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이 정권은 경제의 성장엔진을 살리는 대신, 현금 살포라는 반시장적 포퓰리즘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11월 시중 통화량은 전년 대비 8.4%나 증가해서, 역대 최고인 4천498조원을 기록했다"며 "이재명 정권 출범 후 소비쿠폰 등 돈을 풀기 시작하면서 8월 이후 4개월 연속 8%대의 높은 상승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GDP(국내총생산) 대비 통화량 비율은 150%를 넘어서 70%대를 기록하는 미국에 비해 돈이 두 배 이상 더 풀렸다"며 "과도하게 풀린 돈은 고환율, 고물가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환율 폭등으로 수입물가는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은 원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쌀, 사과·귤 등 과일, 돼지고기·소고기, 기름 등 물가 전반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과도하게 풀린 돈에 무모한 부동산 정책이 더해지면서 주거비용도 치솟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집을 팔기도 어렵고 사기는 더 어렵고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는 폭등하는 삼중, 사중의 부동산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틈만 나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거론하며 돈을 더 풀 궁리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뿌릴 돈이 부족하니 '설탕세'까지 걷겠다고 한다. '소금세', '김치세'까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또 "이미 우리는 과도한 돈 풀기의 역습을 경험하고 있다"며 "소비쿠폰에 잠시 좋았던 국민은 폭등한 물가로 몇 배의 혹독한 고통을 겪고 통화량 증가로 인한 고환율과 원화 가치 하락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매표용 돈 풀기에 나선다면, 우리 경제는 회복이 어려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도 "베네수엘라에는 델타포스를 보내고 이란에는 함대를 보냈지만, 한국에는 관세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라며 "통상 협상을 제때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쿠팡 사태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이 관세 압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플랫폼 전략을 세우고, 불평등 규제라는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미 통상 이슈를 치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정말 실용적인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미국 가서 '땡큐'하고, 중국 가서 '셰셰'하는 외교는 실용외교라 할 수 없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도 필요하지만, 우리 외교는 결국 한미동맹을 토대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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