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카카오뱅크가 캐피탈사나 결제 관련 기업을 위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인오가닉 그로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결제 및 캐피탈사를 우선 타깃으로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CFO는 캐피탈사 M&A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피탈사는 인터넷은행이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재무적 기여도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는 시장금리 상승이 일어나며 캐피탈사의 수익성이 내려왔지만, 활황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을 고려할 때 순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탈사는 올해 민간소비 회복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 등의 침체로 연체율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추후 인뱅으로서 캐피탈사를 인수했을 때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전체 여신 성장률을 작년과 유사한 9%대로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목표로 하는 ROE 15% 달성은 밸류업 추진 계획에 따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CFO는 "트래픽을 바탕으로 수신 핵심 경쟁력 기반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과 수익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산운용 확대를 통해 수익 성장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같이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니 슈퍼뱅크는 주주 간 계약이 해지되면서 상장된 슈퍼뱅크의 주가 변동에 따라 포괄손익 누계액으로 카카오뱅크 순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기준 1.94%로 전 분기 대비 13bp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저축성 예금의 리프라이싱에 따라 조달 비용률이 하락했다고 권 CFO는 설명했다. 정기예금 금리의 해지 금리는 높지만, 신규 금리는 낮게 형성되면서 순이자 스프레드가 6bp 올랐다는 것이다.
올해 NIM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기준금리 유지 가정에도 작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증권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CFO는 " 최근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자금이 투자자금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면서도 "카뱅은 1월 수신 잔액이 증가했고 모임통장을 비롯한 입출금 잔액이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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