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형 은행들의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자본 요건을 2027년까지 유지키로 했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의 가상 시나리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미국 은행권의 위기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것으로, 향후 2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침체 시나리오 하에서 손실과 순수익 및 자본 수준을 추정해 대형 은행들의 회복력을 평가한다.
특정 은행의 부실이 전체 경제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은행이 기준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면 연준은 은행 측에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제한하고 자본 확충을 요구한다.
2026년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에선 미국 실업률이 약 5.5%포인트 상승해 최고 10%에 달하는 것으로 상정됐다. 이런 실업률 상승은 심각한 시장 변동성과 회사채 스프레드(국채와의 금리 차) 확대, 자산가격 폭락 등을 동반하며 주택가격은 약 30%, 상업용부동산 가격은 약 3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번 최종 시나리오가 지난해 10월에 제시된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2026년 시나리오가 2025년보다 강화됐음에도, 연준은 현재의 스트레스 완충 자본 요건을 일단 2027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그동안 대중 의견을 반영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새 자본 요건을 산정할 예정이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할 때까지 새 스트레스 완충 자본 요건 산정을 보류함으로써, 해당 피드백들을 바탕으로 감독 모델의 미비점을 수정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홈페이지 캡처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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