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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인수 추진하는 카카오뱅크…"네이버 따라 잡는다"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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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허동규 기자 = 카카오뱅크가 캐피탈사 또는 결제사 인수를 위해 유력 매물을 물색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을 동시에 하며 네이버와 같이 쇼핑 등과 연계한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확장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카카오뱅크 측은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결제 및 캐피탈사를 우선 타깃으로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누적 당기순이익 4천803억원을 보이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비이자수익은 1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국내 가계대출 규제와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비율 확대 등으로 적극적인 영업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일 컨콜에서는 국내시장 성장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오는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이 멀게만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카오뱅크의 ROE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96%다. 이는 코스피 전체 평균인 7.48%와 코스피 은행업종 평균인 7.80%를 모두 하회하는 값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지난해 6·27 가계대출 규제 이후 차주별 대출 한도가 연 소득의 이내로 제한되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취급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더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 취급 목표 비율은 기존 30%에서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35%까지 오를 예정이다.

가계대출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가 오르면 자산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넷은행의 비즈니스가 캐피탈사 인수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에 인뱅이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캐피탈사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인터넷은행의 캐피탈사 인수·합병 추진이 중저신용대출 확대에 더해 사업자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염두에 두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은 제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입점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5천만원 한도의 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기준 3개월 연속 순거래액 50만원 이상이면서 대표자 기준 네이버페이 회원 요건을 충족하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의 지주사인 카카오 역시 카카오 스토어와 톡딜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쇼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사한 사업자금융 모델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피탈사를 품을 경우 기존 은행권에서 커버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된다.

인터넷은행의 고객층은 고신용자 위주로 형성됐다. 반면 제2금융권인 캐피탈사를 통하면 중저신용자 대상 여신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차주를 캐피탈사로 연계하거나 그 반대의 과정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하면서 업권별 금리 상한 기준 이하로 실행된 신용대출을 의미한다. 현재 캐피탈업권의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은 15.5%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캐피탈업권에서 인수·합병 매물로 거론되는 곳으로는 애큐온캐피탈과 무궁화캐피탈 등이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영업자산이 3조원을 웃도는 업계 17위 정도의 중상위권 캐피탈사로,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지난해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96%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무궁화캐피탈은 영업자산 약 591억원 규모의 소형 캐피탈사로, 지난해 11월 인가 전 인수·합병 방식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예비 인수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에서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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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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