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사업장 업무 확장 대비…센터필드 임대 전략 자문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노요빈 기자 = 신세계프라퍼티가 최근 부동산중개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필드나 센터필드 등 위탁 사업장 업무의 확장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신세계프라퍼티의 설명이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중순 '신세계프라퍼티부동산중개'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공인중개사법상의 중개업, 상업용 건축물 등 부동산의 관리 대행, 분양 대행을 맡기 위해 만들었다.
설립 자본금은 5천만 원으로, 본사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센터필드에 둥지를 틀었다.
신세계프라퍼티부동산중개는 센터필드 매각과 관련한 운용사(GP)와 투자사(LP) 간 갈등이 폭발한 시점에서 설립됐다. 기존 쟁점은 펀드 만기 연장과 GP 교체 여부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자산 운용 과정에서의 임대 전략과 의사결정 구조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센터필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이지스제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해당 펀드의 주요 LP가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LP이면서 동시에 센터필드 오피스의 핵심 임차인이기도 하다. 이 구조 자체가 이미 잠재적 이해 상충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센터필드 펀드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대료 인상이 가장 직접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임차인이 아닌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센터필드 임대료 인상은 곧바로 펀드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
반면 신세계는 이중적 위치에 놓여있다. 펀드 투자자로서 배당 수익이 늘어나지만, 임차인의 입장으로선 실제 비용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세계프라퍼티가 부동산중개법인까지 추가로 설립하면서 GP 교체 시에 신세계프라퍼티와의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프라퍼티부동산중개는 임대차 중개, 임대 전략 자문 등 자산 관리의 실무 영역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신세계프라퍼티가 펀드 LP로 투자한 상황에서 이해 상충 문제에 새로운 불씨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
신세계 계열 중개 법인이 시장 데이터와 임대 수요 분석을 근거로 임대 전략의 자문을 제공할 경우, 외형상 전문가 의견으로 자산 운용 과정에 반영되면서도 특정 LP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다는 위험에 노출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위탁사업장 운영을 목적으로 업무 확장에 대비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개법인을 선제적으로 설립했다"며 "아직은 설립 초기 단계로 향후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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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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