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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2년 만에 채권 발행 재개…발전채 더 나올까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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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발전5사 중 가장 부채비율이 높은 한국중부발전이 2023년 이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발전5사의 채권 발행량이 확대되면서 연내 우량채 수급에 부담을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전날 600억원 규모의 2년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2천200억원이 참여하며 목표액은 넘겼지만, 신고 기준 가산 금리가 플러스(+) 15bp 수준의 '오버 금리(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중부발전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부발전의 부채비율은 발전5사 중 가장 높아, 지난해 반기 말 기준 182.51%다.

지난 2년간은 부채비율 관리에 나서면서 시장성 조달을 줄여왔다. 지난해에는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자금 조달로 대응하다가, 올해부터 다시 회사채 발행 재개에 나섰다.

올해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 데에는 자금 소요 확대가 있다.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올해 1조1천197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신보령·함안 복합 발전소,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 등 국내외에서 건설 사업이 본격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판단도 지난해 이어오던 단기채 대응 대신 회사채로 조달 전략을 전환하는 데에 한몫했다.

중부발전의 이번 발행 규모만 놓고 보면 작지만, 발전5사의 전체 채권 발행량은 최근 증가세에 있다.

중부발전을 비롯한 발전5사 중 4곳이 연초부터 이날까지 채권(단기자금 제외)을 발행했거나 수요예측을 진행한 규모는 총 9천6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5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많다.

발전5사의 총채권 발행량은 2022년 2조6천700억원에서 지난해 5조1천억원까지 늘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우량채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데 올해 첨단전략산업기금채가 총 15조원 규모로 발행이 예정돼 있는 등 이와 관련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연내 추가 발행 여부에 대해선 향후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부발전 측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부채 감축 등 자구 노력을 지속 추진해왔고, 그 결과 부채 규모와 부채비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돼 왔다"면서 "2월 발행 이후 추후 발행 계획은 향후 현금 흐름이나 투자 규모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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