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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금, 여전히 가장 안전한 화폐"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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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금이 여전히 가장 안전한 화폐라고 평가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최근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막대한 양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기준 금은 중앙은행들의 준비자산 중 두 번째로 비중이 크다.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리며 유로화도 제쳤다.

달리오의 발언은 지난주 급작스럽게 금이 급락한 이후 나온 것으로, 그는 "금의 안정성이 하루하루 바뀌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금이 오랜 세월 동안 인플레이션 헷지(위험분산) 수단이자 법정화폐의 대안으로서 기능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달리오는 "사람들이 흔히 (금에 투자할 때) 가격이 오를지 혹은 내릴지 생각하는 실수를 하지만, 그것보다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의 비중을 어느 정도로 가져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 국채 매입을 꺼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이 자본전쟁의 문턱에 서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은 분산투자 수단으로, 나쁜 시기가 온다면 톡톡하게 좋은 성과를 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분산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금 투자 옹호론자로 과거에도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15%를 금과 비트코인에 배분할 것을 권한 바 있다.

연일 급등하며 장중 온스당 5천600달러를 돌파했던 금 선물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과거 매파적 성향을 보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지난 30일 돌연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워시 전 이사의 지명 소식에 지난 30일에만 금값은 선물 기준 11.4% 급락했고, 2일에도 아시아장에서 10% 넘게 급락했다.

금 선물은 장중 4천400달러선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회복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GCJ6)은 전날보다 0.96% 오른 4,998.20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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