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CAPEX 생존문제…이익개선 모멘텀 지속"
순환매 땐 주주환원 가치주 수혜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5일 코스피가 장중 2% 급락한 가운데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는 진단이 나왔다.
A자산운용사 대표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가 미국 빅테크의 공격적인 CAPEX 투자 경쟁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며 "미국 기술주는 버블(거품) 논란이 있지만, 국내 반도체 주가는 PER 10배가 안 된다"고 말했다.
A 대표는 이날과 같은 지수 조정 국면에 대해 "반도체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수가 많이 오르면 수급에 의한 조정을 받기 마련이다. 조정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 가까이 오른 코스피는 이달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일 지수가 5.26% 급락한 뒤에 다음 날 6.84%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이날에도 장중 2% 넘게 하락하는 등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4%대 급락세로 약세 폭이 컸다.
다만 A 대표는 코스피가 단기 과열 국면을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A 대표는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건 기업의 이익과 방향, 모멘텀이다"며 "계속 (반도체를 필두로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CAPEX 투자를 두 배 늘리기로 하는 등 경쟁적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빅테크엔 생존 문제다. 메모리 반도체에 구조적 호황이 발생했고, 앞으로 더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와 달리 반도체 수요는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A 대표는 "과거엔 (반도체 산업이) 사이클을 타면서 변동성이 컸지만, 이제는 전 세계적 과점 산업이 되었다"며 "2028년 선도계약까지 이뤄지는 등 과거 잣대로 벨류에이션을 해선 안 된다. 경쟁적으로 증설하던 역사는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서 상법 개정 등 주주가치 제고에 따른 수혜주로 순환매가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A 대표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환원 가치주로 관심이 향하는 것 같다"며 "순환매 흐름에 고배당주와 밸류업 주식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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