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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패닉-붐 "美 트럭판매 둔화 심화, 실물경제 전반 조정"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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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트럭판매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실물경제 전반의 조정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5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3.11을 가리켰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다.

패닉-붐 지표는 1월 초 대비 0.10 하락했고, 일주일 전보다는 0.01 상승했다. 지표는 현재 '콜드'(COLD) 구간에서 '패닉'(PANIC) 구간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글로벌경제 포캐스팅은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약 23.42%로 반영했다. 한 달 전보다 약 35.69%포인트(p) 하락했는데, 약 20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는 변동 폭이다. 지표는 콜드 구간을 가리켰다.

패닉-붐 지표가 지난해 11월 말부터 우하향세를 그리고 있지만, 양기태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는 미국 대형트럭 판매 현황에 주목했다.

트럭 판매가 물류·운송·건설·제조업 전반의 활동 수준과 기업의 수요 인식을 반영하는 실물 지표인 만큼, 판매가 둔화할 경우 물동량과 설비 운용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양 부행장보에 따르면 미국 트럭 판매의 전년 대비 증감률(6개월 이동평균)은 지난 2025년 7월 -7.0%에서 12월 -21.2%로 낙폭이 꾸준히 확대했다.

양 부행장보는 이런 추세가 과거 주요 경기침체 국면에 앞서 관찰됐던 흐름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양 부행장보는 "1990년대 이후 트럭 판매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경기 침체 진입 이전 수개월 동안 -10% 이하의 감소 영역으로 진입한 이후 -20%대를 넘어 -30% 이상으로 하락 폭이 확대되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년 대비 판매 감소 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되고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이는 일시적 변동보다는 실물 활동 전반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물 활동 조정은 투자·운송 활동을 넘어 소비 여건에도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사례를 보면 실물 둔화 국면에서 금융권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국면 전환이 가속화된 경우도 있었던 만큼, 향후에는 실물 지표와 함께 금융 부문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병행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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