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지면 살 것…코스닥도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 7개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코스피 움직임에 대해 "과열은 분명하지만, 추세가 꺾일 거라고 보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한 달 만에 1천포인트 오르는 건 유례가 없는 일이라 과열은 당연하고, 등락이 있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는 장"이라며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10% 정도, 지수로 따지면 400~500포인트도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스피가 오르는 추세는 계속될 거라고 봤다.
그는 "우리나라 반도체에 대한 이익이 아직 견고하다"며 "전일 마이크론이 많이 빠졌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건 사실이고 내년까지 이익을 굳히고 있다"고 바라봤다.
포모(FOMO·소외 공포감) 수급도 계속 유입될 거라고 기대했다.
그는 "개인들의 돈이 은행에서 많이 빠지고 있다. 개인들이 주식을 충분히 많이 사지 않은 상황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 사고 싶다고 생각하는 대기 자금이 많이 매수할 것"이라며 "AI와 미국 금리인하라는 두 가지 배경이 계속된다면 추세가 완전히 꺾이기는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1월 코스피가 5,000 이상까지 올랐을 때 차익실현을 해놓은 상태다. 앞으로 조정이 더 온다면 다시 매수해볼 계획이다.
코스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정부가 코스닥에 대해서 거래소 분리나 좀비기업 퇴출 등 제도 개선을 강하게 약속했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는 모험자본 투자도 궁극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돼야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할 창구가 생기기 때문에 코스닥 쪽으로 좋은 뉴스가 계속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 중 코스닥은 아예 안 하고 있는 곳도 많기 때문에 수급 면에서도 공백이 상당하다고 보인다"며 "단기에 많이 올랐으니 조정받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대기 자금이 있을 거라고 본다. 코스닥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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