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확대 속 '역대급 실적' 지속
글로벌 손익 세전 1조…국내 금융사 최초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5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실적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은 주주환원과 자본이익률(ROE) 중심의 기업가치 제고,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실물결제 지원 등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자이익 11.7조…비이자이익 확대 방점
신한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조9천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대이익을 또 한 차례 갱신한 셈이다.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에 더해 안정적 비용 관리,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 비경상 손실 소멸 등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64.1% 감소한 5천106억원에 그쳤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신한금융 지난해 연간 11조6천945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전년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금리인하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3bp, 은행 NIM은 2bp 하락했으나,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 대비 연간 이자이익은 늘었다.
같은기간 비이자이익은 3조7천442억원이었다. 전년대비 14.4% 증가한 수치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이 모두 성장한 점이 영향을 줬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대비 4.1% 줄어든 2조128억원이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비경상적 손실을 감소시킨 결과다.
특히,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글로벌 손익은 8천243억원으로 8% 성장했다. 그룹 손익 중 16.6%를 기여하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베트남에서 2천720억원의 손익을 올렸고, 일본과 카자흐스탄에서도 각각 1천792억원과 637억원의 수익을 냈다.
◇ CET1 13.33% 유지…주주환원 2.5조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개인 투자자의 분리과세 혜택 적용을 고려해 기존 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에 추가 310원을 포함,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천590원으로, 총 현금배당은 1조2천500억원이다. 자기주식 취득 1조2천500억원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금액은 2조5천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이사회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감액배당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향후 보다 유연한 주주환원 정책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최근 세제개편에 따른 세제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1월 중 2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올해 2월에는 추가로 5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서기로 했다. 해당 자기주식은 7월까지 취득 완료해 주당 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며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 신한은행 순이익 3.77조…증권 '웃고' 카드 '울고'
신한금융 계열사 가운데서든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3조2천74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이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4.4%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전년 말 대비 각각 3.2%, 6.4% 증가하며 기업대출은 전년 말 대비 3.9%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가계대출은 정책대출 중심으로 5.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연간 순이익은 4천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천816억원으로 전년대비 113.0%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신한라이프도 제 몫을 했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3.9% 감소한 5천77억원이었다.
신한라이프의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6천억원이며, 킥스(K-ICS)비율의 잠정치는 204%다. 금융감독원의 권고 기준인 130%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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