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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운용 글로벌 기관 서베이…"한국 기관 90%가 대체·사모에 투자"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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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 기관투자자 중 90%가 대체·사모투자에 참여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투자자는 인공지능과 기후 이슈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5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의 '연례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한국 기관투자자의 90%는 이미 대체·사모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지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 기관투자자의 47%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1~20%를 사모 자산에 배분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사모시장 익스포저 역시 상위권에 해당했다.

이들은 사모 크레딧 분야에 대한 높은 참여도와 구조적 선호를 보였다. 한국 기관의 45%는 향후 사모 크레딧에 대한 자산 배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관투자자는 인공지능(AI)의 경제적 파급력도 높게 평가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한국 기관의 75%는 AI가 향후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으며, 58%가 컴퓨팅 파워 및 반도체를 가장 유망한 AI 투자 기회로 꼽았다.

무역과 지정학적 이슈는 한국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 기관투자자의 65%가 2025년 시장의 충격으로 인해 중간 수준 이상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다고 답해, 전체 지역 중 상위권에 해당했다. 또한 한국 기관의 68%는 섹터별로 자산배분을 재조정했으며, 65%는 유동성 비중을 확대했다고 응답해 모두 조사 대상 지역 가운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기관투자자는 ESG와 기후 리스크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식을 보였다. 한국 기관의 65%는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ESG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58%는 이미 넷제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후 리스크(65%)와 환경적 영향(63%)이 주요 투자 고려 요소라 답했으며, 주요 임팩트 투자 테마로는 에너지 혁신(53%), 생물다양성(45%), 인프라 프로젝트(43%)를 꼽았다.

해리엇 스틸 누빈 기관 담당 글로벌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은 AI 혁명, 에너지 전환, 탈세계화라는 세 가지 구조적 메가트렌드가 맞물린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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