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성장 가속화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미국 소비 경기 현황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아마존(NAS:AMZN)이 5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천112억 달러(약 309조6천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회사 측이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1.98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 및 세전 이익(EBIT) 246억 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선 연말 쇼핑 대목이 포함된 작년 4분기 유통 부문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클라우드 부문(AWS)의 성장세 회복과 설비투자(CAPEX)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저스틴 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는 "AWS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2%를 기록해 지난 3분기(20%)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생산 능력 확대가 추가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프로젝트 레이니어' 등 AI 기여도 확대가 AWS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AI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 호로위츠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이 당장 주가 흐름을 뒤바꿀 '마법의 탄환'은 아닐지라도 긍정적인 실적이 누적되며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것"이라며 "아마존은 올해 가장 높은 성과를 낼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UBS의 스티븐 주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내년까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임에 따라 설비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자본이 다시 아마존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은 생성형 AI 수요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아마존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로이드 웜슬리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추론 수요 증가는 AWS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유통 부문에서도 풀필먼트 센터 자동화와 물류 아키텍처 개선으로 마진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관세 영향이 변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관세가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북미 유통 매출이 1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까지 나온 매그니피센트 7(M7)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기업마다 엇갈렸다.
메타 플랫폼스(NAS:META)가 호실적으로 급등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급락했고 애플(NAS:AAPL)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테슬라(NAS:TSLA) 역시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알파벳(NAS:GOOGL)은 이날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AI 투자에 대한 부담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지난해 M7 중 가장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아마존은 올해 들어서도 약 1% 상승에 그치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아마존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AWS의 재도약 가능성에 베팅하며 이번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반등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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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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