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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거래 시간 연장 공식화…정은보 "7천피 가면 프리미엄 시장"(종합)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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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피 여지 충분…넥스트레이드와 경쟁 불가피, 동등 환경서 경쟁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6,000을 넘어 7,000으로 간다면 서서히 프리미엄 시장으로 인정받는 단계가 되진 않을까 평가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5일 한국거래소 마켓타워1 21층에서 열린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시장과 비교해보면 코스피가 6,000을 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이사장은 지수 예측에 대한 언급이 조심스럽다면서도 6,000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 주요 시장들과 비교해보면 최소 6,000을 넘어설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며 "코스피가 6,200을 넘어서면 MSCI 지수 기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고 그 이상 올라가면 프리미엄 단계로 간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외국 기업의 코스피 유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외국 기업의 코스피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우리 시장을 두드리는 기업은 반도체 중심으로 공급망이 있는 곳들"이라며 "국내 다른 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대하면 외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문을 두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래소의 글로벌 매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외부 기업들이 국내에 유치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적인 국내 상장을 해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거래 시간 연장에 대해선 글로벌 추세에 맞춰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글로벌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뉴욕거래소와 나스닥도 24시간 거래를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나스닥 시장에 야간 거래 투자자 통계를 보면, 미국 투자자가 20%, 해외 투자자는 80%를 차지한다"며 "한국은 해외 투자자 중 50%를 차지하고, 서학개미로 표현되는 한국 투자자가 전체의 40%"라고 말했다.

그는 "정 이사장은 "글로벌 추세에 비춰 대체거래소 간 동등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오는 6월까지 프리애프터 마켓을 개설해 12시간 체제로 거래시간을 연장한 후 내년(2027년)까지 24시간 거래체계 도입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다만 "최종적으로 (주식시장) 24시간 거래 체제는 (준비) 추이를 살펴보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거래시간 연장은 국내 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확대해나가는 게 거래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회원사의 희망도 있었고, 프리마켓 연장으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거래에 접근할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추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래시간 연장을 위해서는 회원사(증권사)의 전산 준비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가 회원사와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경쟁사인 넥스트레이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정 이사장은 넥스트레이드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면서 "넥스트레이드와 경쟁해야 하는데 왜 한국거래소는 6시간 반밖에 거래를 못 하냐"며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해야 투자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TO 장외 거래소 허가와 관련해선 "금융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트렌드를 감안해서 장외거래소 허가를 받으면 수익 기반을 발굴하고, 디지털 장외 거래소의 수요도 적극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정부 기조에 맞춰 코스닥 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코스피와 코넥스 중간에 벤치 기업을 선별적으로 집중 육성해 자본시장 구조를 개혁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우리 벤처 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 그리고 마중물 역할을 해야 되는 그런 시점"이라며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기업이 한 1천800개 정도로 국제적인 비교를 해봐도 상장 회사가 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이 다산다사 구조"라며 "기술력이 있는 벤처 기업들에게는 가능한 기회를 많이 주되, 그동안의 기회를 꽤 오래 줬는데도 불구하고 수익 모델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 부실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퇴출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ybyang@yna.co.kr

ybnoh@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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