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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국채 찍으면 금리 낮아질까…'그리니엄 vs 디스카운트'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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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국채를 통한 기후재정 확보 방안' 세미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녹색국채를 발행할 경우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발행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허경선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아태재정협력센터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녹색국채를 통한 기후재정 확보 방안' 세미나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전했다.

그리니엄(greenium)은 녹색 국채에 붙는 프리미엄을 말한다.

녹색채권에 대한 높은 선호에 다른 채권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허 센터장의 분석이다.

허 센터장은 다만 최근 녹색프리미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다수 연구결과도 있다며 녹색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록 희소성 등이 점차 줄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녹색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

허 센터장은 녹색 국채를 발행하는 다른 국가의 경우 전체 국채 대비 녹색 국채 발행 비율이 0.1%~7.4% 수준이라 언급하며 국내에 단순 적용할 경우 15조원 정도 발행이 가능하다고 추산했다.

그는 다만 최근엔 적극적 재정정책에 전체 국채 발행 규모가 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발행 여력이 얼마나 가능할지에 대해서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녹색 국채 발행이 프리미엄보단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정상우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실장은 "투자자 입장에선 발행량이 많은 일반 국고채에 대한 투자 니즈(needs)가 더 높다"며 "녹색 국채의 유동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그린 디스카운트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보다는 2~5년 중기물 발행이 나을 것이라며 초기 투자자에 혜택을 주는 방안 등도 제언했다.

민준기 한국은행 지속가능성장기획팀장은 "초기 단계에서는 녹색 국채가 충분히 거래되는 게 중요하다"며 "핵심 만기를 중심으로 단일 라인의 녹색 국채를 집중적으로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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