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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분기 영업익 '반토막'…유심 해킹 여파 지속(종합)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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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 1조732억원…해킹 비용에 40% 급감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발생한 유심(USIM) 해킹 여파가 지속하며 4분기 영업이익마저 반토막이 났다.

지난 3분기 9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악화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1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1%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3천287억원과 97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했지만 해킹 사태로 인한 이익 감소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3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4조3천994억원, 영업이익은 1천31억원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연간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41.4% 감소해 1조7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7조992억원으로 4.7% 감소했고, 순이익은 3천751억원으로 73% 줄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가입자 이탈이 발생하고 고객 보상안 시행 등에 따른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약 65만여명의 가입자가 이탈하고 통신 요금 50% 감면과 각종 보상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이동전화 매출이 급감했다.

다만, 가입자 이탈은 연말로 갈수록 그 폭이 줄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천749만명으로 같은 해 3분기보다 약 23만명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 들어 사고 이전 수준의 순증 규모를 회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로 5천1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9%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지난해 9월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했고 올해는 서울에 추가 데이터센터 착공도 앞두고 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단단히 다지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에 나서 재무 실적 또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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