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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당기순익 5조8천430억·15%↑…'사상 최대'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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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율 52.4% …역대급 주주환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금융지주가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대출 증가와 함께 이자 이익이 늘고, 증시 호황으로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유가증권과 같은 비이자이익만 4조원 넘게 벌어들였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코스피 5,000시대에 걸맞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이자이익 13조·비이자익 4조…증시호황 덕봤다

KB금융은 5일 경영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1%(7천650억원) 증가한 5조8천43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은행, 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그룹의 수익창출력을 확대시켰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213억원으로 그룹 희망퇴직 비용과 ELS 등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전입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4.8% 감소했다.

그룹의 지난해 누적 순이자이익은 13조3천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이자이익을 늘리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와 조달비용 감축으로 오히려 늘었다.

작년 말 기준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NIM은 적정 성장 및 조달비용 절감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방어되며 전분기보다 1bp 상승한 1.75%를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4조8천7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급증했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4조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확대되며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 증가했으며,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누적 기타영업손익은 손해보험 IBNR 준비금 환입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활황에 힘입은 지분증권 운용 실적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9.9% 급증한 7천738억원을 시현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늘었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2025년 12월말 기준으로 각각 13.79%, 16.16%를 기록했다.

◇주당 배당금 2배 상향…주주환원 재원도 '최대'

KB국민은행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3조8천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6천102억원)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된 데다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된 덕이다. 여기에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것도 힘을 보탰다.

작년 말 원화대출금은 37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8%,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3.7%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여신 위주로 전년말 대비 3.9% 증가했다.

KB증권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6천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확대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 및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7천782억원, 3천302억원의 실적을 냈다. KB라이프생명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2천44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천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연간 배당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섰다.

또한 전년말 CET1 비율에 연동해 산출된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 또한 역대 최대인 총 2조8천200억원 규모로, KB금융은 이를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천200억원, 1조2천억을 활용할 계획이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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