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 아시아 증시는 전방위적인 기술주 약세에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과 중국, 대만증시가 모두 하락했고, 홍콩증시만 소폭 상승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475.32포인트(0.88%) 하락한 53,818.04로, 토픽스 지수는 3.17포인트(0.09%) 밀린 3,652.41로 각각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하락 개장한 뒤 오전에 잠시 상승 반전했으나 이내 하락으로 방향을 틀며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최근 '클로드 코워크'라는 AI 도구를 출시하며 AI 발전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모델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촉발됐다.
이런 우려는 소프트웨어 기업에만 국한됐었지만, 최근 반도체 등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했다.
간밤 AI 및 반도체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6 급락했다. AMD(NAS:AMD)가 전날 장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내놨음에도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17.20% 폭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도 애드밴테스트(TSE:6857)와 키옥시아(TSE:285A), 도쿄일렉트론(TSE:8035) 등 기술주 전반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상승했지만,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하락 폭이 컸다.
이날 일본 30년물 국채 입찰이 순조로웠던 데다 한 언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 선거 토론에서 소비세 감면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해 소비세 감면 연기 가능성이 제기돼 초장기물 국채 금리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30년물 응찰률은 3.63배로, 직전 입찰의 3.14배와 12개월 평균인 3.35배를 모두 웃돌았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30년물은 전장보다 7.01bp 밀린 3.5690%를, 40년물은 7.31bp 하락한 3.8700%를 나타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31bp 밀린 2.2380%에 거래됐다.
반면 2년물은 0.1bp 상승한 1.2817%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전날보다 0.01% 오른 156.918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귀금속 관련주와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29포인트(0.64%) 하락한 4,075.92로, 선전종합지수는 34.81포인트(1.30%) 밀린 2,650.65로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지수는 하락개장한 뒤 하루 종일 약세를 보였다.
귀금속과 기술주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과 은 매도세가 재개되며 금광 업체 등 귀금속 관련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장 마감께 금 현물은 0.7% 밀렸고, 은 현물은 10% 넘게 급락했다.
쓰촨금광(SZ:001337)이 장중 10% 가까이 밀렸고, 산진인터내셔널골드(SZ:000975)도 2% 이상 하락했다.
기술주 역시 글로벌 매도세와 중국 당국이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 등이 이어지며 부진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글로벌 기술주를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AI 및 반도체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6 급락했다. 특히 AMD(NAS:AMD)가 17.20% 폭락했다.
춘절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해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연휴 전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점 역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태양광 기업들 주가 역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협력설을 부인하며 급락했다.
전일 급등했던 징코솔라(SHS:688223)가 장중 6% 넘게 급락했다.
전일 오후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는 시장 기대와 달리 정부 재정정책 조기 집행 등 경기 부양 관련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7위안(0.05%) 올라간 6.9570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은 저가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37.92 포인트(0.14%) 상승한 26,885.24로, 항셍H 지수는 44.96포인트(0.50%) 오른 9,093.34에 거래를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저가매수세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488.54포인트(1.51%) 밀린 31,801.27에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1% 넘게 하락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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