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국채, 감원·실업 악화에 매수 드라이브…'불 스팁'

26.02.05.
읽는시간 0

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 곡선은 '불 스티프닝' 을 그리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급증하고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등 고용 시장이 뚜렷하게 약해지면서 성장률 둔화 전망과 안전 선호 심리, 금리인하 기대감이 채권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9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00bp 내린 4.23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50bp 떨어진 3.50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40bp 밀린 4.891%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71.8bp에서 73.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0만8천43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의 3만5천553명과 비교하면 205% 급증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18% 늘어났다.

매해 1월의 감원계획으로만 비교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의 24만1천749건 이후 최고치다. 당시와 미국 경제 성장 정도 및 고용 시장 규모가 달라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수치상으로는 악화 흐름이 뚜렷하다.

실업보험 흐름도 예상보다 약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의 20만9천건보다 2만2천건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1만2천건도 크게 웃돌았다.

고용 지표가 모두 악화를 가리키면서 채권 시장에선 매수세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고용 약화에 따른 성장률 둔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동력으로 작용했다. 또 고용 악화로 주가지수 선물이 낙폭을 확대한 점도 안전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2.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90.6%에서 큰 폭으로 내려왔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12월 회의에서 노동 시장 위험에 대한 경고를 완화했으나 다음 달 회의에선 다시 경고 신호를 보내야 할 수도 있다"며 "경제가 아직 성장 하방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연준이 예상보다 올해 금리를 더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진정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